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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보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5단계~8단계)

by 닛공주 2024. 10. 8.

심리학
심리
에릭슨
에릭슨의심리사회적발달단계

5. 정체성 대 역할 혼란 (청소년기: 12~18세)
- 주요 과업: 정체성 확립
-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시기다. 자아를 확립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는 과정에서 혼란이 생기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강한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 실패하면 역할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

정체성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이해하고 확립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 개인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의 역할, 성별, 직업적 목표, 윤리적 기준 등이 포함된다.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가족, 친구, 사회, 학교 등의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자아 탐색을 시도한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인생 목표, 가치관, 성 정체성, 직업적 정체성 등을 명확히 해나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확립하지 못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혼란을 겪게 된다. 이는 "역할 혼란" 상태로 이어지며, 개인은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모호해진다.
역할 혼란은 직업적 목표의 결여, 성 정체성 혼란, 자아 가치감 부족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이 자아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방향을 찾지 못하거나, 외부로부터 지나친 압력과 기대를 받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형성한 청소년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감각을 가지며,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며,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기대와 역할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가진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 사람은 자신감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이는 직업 선택, 인간관계, 사회적 역할 수행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6. 친밀감 대 고립감 (초기 성인기: 18~40세)
- 주요 과업: 친밀한 관계 형성
- 성인이 되면서 개인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키운다. 성공적으로 관계를 맺으면 친밀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친밀감은 감정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상대방의 욕구와 감정을 존중하는 관계다.
성공적으로 이 과업을 수행한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 사랑과 연결을 경험하며,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를 찾는다. 이때, 자아 정체성이 안정적으로 확립된 사람일수록 타인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심리적 방어로 인해 자신을 타인에게 드러내지 못할 경우, 사람들은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이 고립감은 외로움, 고독, 사회적 소외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친밀한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은 정서적 거리를 두거나 신뢰 문제를 겪으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심리적 고립과 외로움이 심화될 수 있다.

7. 생산성 대 침체감 (중년기: 40~65세)
- 주요 과업: 생산적인 삶 살기
- 중년기에 사람들은 직업과 가정에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음 세대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산적인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침체감을 느낄 수 있다.

생산성은 단순히 직업에서의 성취뿐 아니라, 타인과 다음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려는 욕구를 포함한다. 이는 사회에 기여하는 행동, 자녀 양육, 멘토링, 교육,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 시기 사람들은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가르치며, 자신이 남기는 유산을 고민하게 된다. 성공적인 생산성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지역 사회, 넓게는 인류 전체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침체감은 생산성과는 반대로, 자신의 삶이 정체되어 있고, 세상에 더 이상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의미한다. 이는 무기력감이나 공허감을 유발하며, 중년기에 들어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거나 자신이 사회나 가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침체감은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단계의 핵심 과제는 개인은 자녀를 양육하거나, 직장에서 멘토링을 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타인에게 기여할 수 있고, 자신이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을 반추하면서, 남은 인생에서 어떻게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넘어서, 다음 세대나 더 넓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 자아통합 대 절망감 (노년기: 65세 이상)
- 주요 과업: 자아 성찰
- 노년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취감을 느끼거나 후회를 하게 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면 자아통합이 이루어지지만, 후회와 절망감을 느끼면 삶의 끝에서 고통스러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태다.
이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자신의 삶이 의미 있었고, 가치 있는 것임을 인정하며, 자신이 선택한 길을 수용하고 평화를 찾는다.
자신의 삶에 대해 후회나 아쉬움이 있더라도, 그 경험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로 인해 죽음에 대해서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형성된다.

절망감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할 때, 삶의 기회들이 지나가 버렸다고 느끼거나,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 후회와 슬픔을 느끼는 상태다.
이러한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은 인생이 부질없거나 실패했다고 느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한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후회나 쓰라림을 강하게 느낀다.

이 단계는 단순히 죽음에 대한 준비가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경험을 통합하는 과정이다. 이 통합의 성공 여부는 사람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결정짓고,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아통합은 단순한 성취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인생의 끝에서 평온함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