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까?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외국어 학습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어는 이제 필수언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이 영어공부는 어떻게 해야 잘 알아듣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다양한 영어유치원, 영어 학원, 영어 과외 등 유아기부터 아이들이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 그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 돈에 비해서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 영어공부를 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
우리나라는 여전히 암기하고, 읽어서 문제를 푸는 주입식 교육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저희 세대와는 물론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이나 교육과정 등이 개선된 것은 확실하지만, 초등생과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가 된 지금도 여전히 대학 입시를 위해 외우고, 읽어서 푸는 기계식 학습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이 방식이 무조건 나쁘고,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많이 안타까운 건 사실입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을 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확실히 느꼈던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친구들은 확실히 독해 능력이 뛰어나고, 유럽권 친구들은 듣기와 말하기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유럽권 친구들이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알고,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쉬운 단어의 조합이지만 꽤 말을 잘하고, 실력도 금방 느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아는 단어는 많지만, 하고 싶은 말은 잘하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도 저렇게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경험하고 학습했던 방식 그대로 내 아이들에게는 학습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접하게 하고, 지루하지 않은 공부를 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영어를 많이 듣고, 입으로 말하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검색하며 찾다가 집에서 엄마와 할 수 있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는 말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많이 말하며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 도서관 프로그램 소개
1. 리딩게이트(www.readinggate.com)
- 학습권: 1개월-30,000원 / 6개월-150,000원 / 12개월-240,000원 (개인 회원 가격 기준이고, 학교나 학원 등에서도 도입을 하여 할인배포를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영어 원서를 읽고 독후 학습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입니다. 200개 이상의 출판사에서 엄선한 5,600여 개의 다양한 영어 원서를 제공하며, 신규 도서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외국의 유명한 원서인 Milly Molly, The Zodiac Race, Red Rhino Books, Britannica, Mr.Pattacake, Shakespeare, Bible 등과 자체 개발 콘텐츠인 번역 동화, 코빅묵, 무비북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알파벳, 파닉스 단계의 기초학습부터 하이레벨의 수준 높은 영어 원서까지 총 22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도서부터 읽으면서 차근차근 수준을 올려나갈 수 있고, 오디오를 반복적으로 들음으로써 듣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 발음도 교정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리딩게이트 앱을 통해서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원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접속하여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통해 꾸준한 습관만 잘 들인다면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book(전자도서)과 p-book(종이영어원서)으로 구분이 되는데, 초기에는 흥미와 재미도 중요하기 때문에 e-book으로 시작하면서 아이의 상황에 맞게 p-book도 함께 학습해 나가면 좋습니다.
2. 리딩 앤 (www.readingn.com)
- 학습권: 12개월-275,000원(할인가 기준이고, 2년 구독하면 1년 무료 추가혜택을 줍니다.)
리딩 앤(Reading &)도 리딩게이트와 비슷하게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디지털 영어 리딩 프로그램입니다. 영국의 옥스퍼드(Oxford) 대학출판부의 ORT와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콜린스(Collins)의 Big Cat, 펭귄 랜덤 하우스의 Ladybird, 미국 No.1 파닉스 Bob Books까지 세계 적인 프리미엄 원서를 디지털화하여 제공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리딩 앤에서는 모국어 학습원리에 기반한 첨단 읽기 시스템인 5단계 MDR을 통해 읽기 실력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MDR이란, Multi-Dimension Reading의 약자로 1단계 Warm up, 2단계 Listen up, 3단계 read up, 4단계 Speak up, 5단계 Wrap up까지 총 다섯 단계에 걸쳐 책을 읽는 방법으로, 한 권의 책을 다섯 번 읽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차원리딩을 뜻합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이미지와 스토리 연상을 이용한 단어 및 문장의 노출로 언어를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영어로 사고하는 과정을 스스로 깨우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우리는 보통 영어를 말하려고 할 때, 한국어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해서 말을 하려고 하니까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아닌 이상한 문장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MDR 학습 방법은 한국어와 연계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고, 영어는 영어로 생각하도록, 즉 영어답게 말할 수 있도록 언어자각력을 길러줍니다. 충분한 듣기와 읽기(Input)로 기본을 다져야 말하기와 쓰기(Output)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렛츠고리딩 (www.letsgoreading.com)
- 학습권: 매 월 45,000원(다른 영어 도서관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지만 원어민 선생님과 화상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렛츠고리딩(Let's go reading)은 7세부터 16세까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영어 독서 프로그램입니다. 60개의 세분화된 레벨과 2,500권 이상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독서가 가능합니다.
콜린스(Collins), 레드라켓(Red Rocket), ABDO 등 200년 역사의 세계적인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하여 과학, 자연, 생활, 지리, 사회, 스포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AI 음성엔진 시스템을 활용하여 학습자가 원어민의 영어를 따라 말하면, 발음과 억양을 비교 분석하여 피드백을 줍니다.
위 세 가지 프로그램 외에도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루트는 다양하지만, 일단 제가 고민하고 있는 세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서 저도 같이 공부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저 또한 실력이 어떻게 업그레이드되는지 성장일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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